이렇게 까지 함바그를 먹어야 하나 했습니다.
친구와 키치죠지에 가기로하고 점심먹을 곳을 탐색합니다.
구글맵 보다 얻어걸린 함바그 가게.
挽肉と米
직역하면 다진고기와 쌀
구글 리뷰를 보니 꽤나 유명한 곳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일본스럽습니다.
인터넷예약이나 전화예약은 일체 받지 않고
아침 9시부터 나눠주는 번호표를 받아 예약해야합니다.
함바그 스테이크를 이렇게 까지 먹어야하나 하는 마음과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스나 하는 마음이 충돌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3대 욕구에 늘 패배하고 말지요.
정기권도 있겠다 집도 가까우니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욕으로 귀찮음을 이기고 키치죠지 역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한산함.
너무 빨리 나온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게 앞에 이르렀을 때 깨달았습니다.
나는 부지런한 돼지 아님을.
8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앞에 50명.
가게 간판도 못보고 줄을 섰습니다.
9시 10분쯤 18:20에 예약 후 번호표를 받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늦은 오후 친구와 만나 키치죠지 구경 후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식당.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식당에서도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오라고 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식권 자판기
메뉴는 단 하나.
왼쪽위에 보이는 挽肉と米뿐입니다. 1500엔
(함바그 최대 3개, 밥 무한제공)
다른 버튼은 음료 및 추가메뉴일뿐.
식권을 뽑아 점원에게 건네면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자리에 앉아 서랍을 열면
커틀러리와 소스 설명서가 보입니다.
설명서에는 가게에 준비된 소스들의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 순서로
생간장/모우상의마라라코
고추레몬절임 / 쟌마
고추오일절임 / 당근 후리카게
모우상의 마라라코는 양꼬치 가루?랑 맛이 비슷했어요.
제가 제일 맛있었던 것은
고추레몬 절임과 고추오일절임입니다.
쟌마는 정말 알 수 없는 맛..
스파이스라고 쓰여있지만 저는 약간 과카몰리 맛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큰 통 두개는
배추절임과 먹는 간장.
먹는 간장은 간장계란밥 드실때 꼭.. 넣으세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콩자반 같은 느낌.
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게이름에도 쌀을 넣을 정도로 자부심 넘치는 밥이 나왔습니다.
이 날은 니가타현의 쌀로 지은 밥.
핡
주인공 등장.
함바그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함바그.
총 3개의 함바그가 제공됩니다.
첫번째 함바그는 밥과 함바그만 먹으라고 안내해줍니다.
아침부터 줄서서 먹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함바그가 푹신푹신해요..
게으름이긴 내 식욕... 칭찬해... 바람직해
두번째 함바그는
각종 소스와 함께 먹어봅니다
자칫 느끼 할 수있지만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추천은 모우상의마라라코, 고추레몬절임, 고추오일절임입니다.
두번째 함바그에는 다이콘오로시(무 간것)도 놓아주십니다.
폰즈 뿌려서 함바그랑 같이 드세요.
사장님이 정말 배운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고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사장님 적어도 함바그에는 진심이신분.
이렇게 눈 앞에서 구워주기 때문에
고기다 떨어졌다, 밥을 다먹었다 싶으면
떨어지기 무섭게 셋팅해줍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가게 중앙에 계란이 놓여져있고
한사람당 한개가 무료 제공됩니다.
이 계란은 마지막 함바그에 필요합니다.
마지막 함바그는 밥위에 얹고
계란을 풀어 그 위에 부어 줍니다.
그 후 먹는 간장과 함께 먹으면
환상.
개대박 함바그동 탄생.
사진이 없는 이유는
카메라 보다 제 입이 빨랐기 때문이지요.
입에 쑤셔넣기 바빴습니다.
사실 개미만한 함바그 3개라고 얕봤습니다.
근데 양이 꽤 되더군요.
밥 리필, 함바그3개를 먹고 나니
걸을 때 힘들 정도로 배가 불렀습니다.
자주는 못가지만 한번은 아침 9시부터 기다려서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이때는 오전,오후 예약을 아침 9시에 동시에 진행했지만
시즌에 따라 예약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예약시간은 공식 트위터을 참고해 주세요.
https://twitter.com/hikinikutocome?s=21
그리고 시부야점 2호가 오픈했다고 합니다!
시부야 2호점도 똑같이 명부제입니다.
예약방법은 당일 번호표 밖에 없다 이겁니다...
가실분들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참고해서 아침일찍 줄 스세요...ㅠ
https://instagram.com/hikiniku.to.come?igshid=1o1icr4whd2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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