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공통/베트남_하이퐁

하이퐁..? 그게 어디야...? 나도몰라.... ㅎ

반응형

팀장님 휴가 결제해주세요 

"이번엔 어디가니? "
"하이퐁이요"
".......그게어딘데?"
"......저도 몰라요..."

5월의 어느날 여행은 가고 싶고 돈은 없어서 스카이스캐너를 이리저리 검색해보다 찾은 제일 싼 항공권.

그게 비엣젯 하이퐁행 비행기였습니다.

 

사실 베트남 한번 다녀왔었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심정으로 덜컥 지르고 보았습니다. ㅎ

 

그렇게 떠난 하이퐁은 여유와 유흥이 공존하는 새로운 느낌의 도시였고 꽤 만족스런 3박 4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1일차

 

인천 - 하이퐁 - 깟바

타! 꽁짜로 태워줄게! 

 

오전 6시 인천 출발 비행기여서 백수였던 오빠를 꼬드겨 새벽 4시에 인천 공항을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바로 체크인하고 탑승동으로 들어가 드러눕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자고 일어나서 탑승하고 또 자고,,,

( 아직도 비행기 타는게 무서운 저는 비행기 타면 사진이고 뭐고 벌벌떨다 잠들기 바쁩니다)

 

하이퐁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하이퐁은 우버나 그랩이 안되어서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타야했어요. 

하지만 외국인 상대로는 바가지가 너무 심한탓에 포기하고 (한화로 약 2만원을 부르더라구요)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잡자는 마음에 무작정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흰색 봉고차가 절 불러 세웠습니다. 

 

"너 어디까지 가?" 

"깟바섬 가는 선착장"

"타 태워줄게."

"얼마?"

"프리프리"

 

???

 

너는 누군데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걸까요? 

의심하다가 잘못되면 죽기보다 더하겠어 라는 생각에 겁도 없이 탔습니다. 

(위험한 행동입니다 절대로 따라하지마세요.  죽는게 제일 안좋아요.)

 

흰색 봉고차 뒷문을 열어보니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대가족이 보입니다. 

조금은 안심이됩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깟바 선착장에 도착! 

제가 처음에 알아봤던 선착장은 아니였지만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 여행사진 보면 어디서 타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탄 곳과 확연히 다른곳에서 타셨더군요.

제가 갔던곳은 현지인 90에 외국인 10정도였어요. 아마 그 10은 저처럼 지도가 아닌 말로 설명했을것같더군요.

(사실 깟바 도착하기 전까지 제대로 도착하는 걸까 불안했습니다. )

일단 들어가 봅니다.

 

좁고 좁지만 대합실입니다. 

들어가면 대합실이 보입니다. 

대합실 들어 가서 왼쪽을 보면 아주 조그마한 매표소가 보입니다. 

"깟바 깟바"하고 외쳐봅니다. 

 

티켓을 받았습니다.

프롬 깟바 투 하이퐁이라고 적혀있지만 살포시 무시해줍니다. 

매표소 양반이 잇츠오케이라고 했으니까요.

가격은 200,000동이였습니다. 한화로 만원쯤이네요. 

 

11시 출발이였지만 도착한건 10시쯤. 기다리고있으니 잡상인 양반이 이것저것 팔아보려합니다. 

노, 노를 외쳐보지만 쉽게 떠나지 않는 잡상인.

이번엔 환전을 시도합니다.

계산기의 숫자를 보며 노를 계속 외쳐봅니다. 

오호라. 

제법 괜찮은 숫자가 나옵니다. 

230만동.

오케이를 외치고 환전 성공. 

 

그렇게 사람구경 1시간 하다가 배에 탑승하고 반은 자다가 반은 덱에 나가서 구경. 

바람이 미친듯이 세서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예쁩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나니 깟바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면 선착장에서 바로보이는 분수입니다. 웰컴 투 깟바

도착해서 보니 더 소박하고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

 

일단 숙소에 가서 짐풀고 다시 나와 밥을 먹도록하고 숙소로 향해봅니다.

반응형

'여행 공통 > 베트남_하이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깟바 숙소는 "Catba central hostel"  (0)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