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공통/베트남_하노이

[베트남/하노이 4박5일] 호스텔에서의 파티!! pub cra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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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었던 첫날 호스텔 파티

 끄엉엉 평생 놀고 먹고 싶다


제가 도착했을 당시 해피아워(맥주 무제한 공짜) 시간은 지나있었습니다ㅠ

하지만 그 후부턴 모든 술이 1+1!!!!

여기가 천국입니다. 여러분!!!

술천국!!!!



일단 빈자리에 용기있게 앉았는데 (소심킹) 어떤 남자애가 1+1이라고 하나 줘서 꽁짜술 먹었어요. 

그 테이블에는 스코틀랜드분, 런던사는분 2분 앉아있었는데 


런던 남자 영어 멋있을 것 같죠...? 


런던 콕크니(토박이)영어를 구사하고 말도 빠르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하나도 못 알아들음,,,

진짜 심각하게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저 나름 유튜브도 많이 봐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정말....ㅋㅋㅋㅋㅋ

그래서 거짓말 아니라 저를위해 그 테이블 모든 분들이 영어를 영어로 통역해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웃긴 동영상이라고 영국영어-미국영어 통역하는 실험 카메라가 있었는데



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말 힘겹게 이야기 나누다가 맥주 사러가는 동안 도미토리 같이 쓰는 친구들과 만나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어요! 

한국 친구 한명과 독일 친구들 4명, 영국친구 1명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8시 쯤 갑자기 퀴즈 진행 한다면서 스텝분이 팀네임 정하고 불러주는 문제의 답을 작성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팀이름 정하기는 만국공통의 숙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 니가정해 니가정해!! 하다가 처음 정해진 팀이름은 #wewillwinthisshit.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진행하려는데

영국친구가 "우리 팀 아시아인 3명(저,한국친구,아시아에 살아본 적도 없는 베트남계 독일인)이야!! 우리가 이길거같아!!"라고하는거에요.




그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ㅅㄲ......

장난인거 아니까 그냥 "야 이 인종차별자야!!"하고 웃으면서 팀이름 결정.... 하고 30분만에 편견 없애 주고왔어요. 

그닥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정말 수학문제 한 문제 빼곤 입 꾹...모두가 침묵했습니다. 

(서양사에 치우친 문제였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그 수학문제는 원주율 3.14..

한국인이라면 중학교때 배우는 거라 두 한국인은 3.14를 외치고 뿌듯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였...  

그래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 중 디즈니 애니메이션 문제는 영국친구가 다 맞췄다는,..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my childhood."라며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간 중간 보너스 게임이 있는데요 나가지 않는게 심신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수위가 정말.......... 두명나와라!!! 하면 화장실 가세요....수위가 정말 쎄요,...





퀴즈가 끝나갈 무렵 야시장 구경을 나갔어요!!!  

기대했던 것 보다 그렇게 볼거리가 많지않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호안끼엠 호수의 야경은 뭔가 편안한?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파리의 야경과 서울의 야경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지만 너무 좋았어요.


호수야경 보기 좋은 장소는 하이랜드커피 건물 쪽 테라스가 딸린 카페나 바!!

바로 이 건물 주변 옥상에 위치한 카페에서 보면 바람도 선선히 불고 정말 좋아요!! 꼭 야경 보면서 맥주 한잔 하세요!

카메라 안들고 나가서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빛번짐 장난아니네용 



아 그리고 바퀴벌레 조심하세요 진짜 엄청 커요... 같이 나갔던 독일 친구가 사진 찍는데 날아와서 팔에 붙었다네요...

전 너무 커서 바퀴벌렌지도 모르고 낙엽인줄 알았어요,,,,,




아무튼 이날은 짧게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갔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

아까보다 사람들 더 많고 아예 호스텔 들어가지도 못할 만큼 문 밖에도 사람 투성이....  

문 밖에서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감자튀김 사서 호스텔 로비로 들어갔는데 정말 언니,오빠들 노는거 어마무시해요. 테이블, 의자할것 없이 딛고 서서 노래 따라 부르고 춤추고 진짜 재밌었어요!!! 끝 곡으로 오아이스 wonderwall 부르는데 대박이였어요...


못믿으시겠지만 여기 호스텔 맞아요,,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싫어하시는 분이나 일찍 주무시는 분들, 예민한 분들에겐 추천해드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말 노래 크게 틀고 같이 따라부르며 춤추고 놀아요!!


하지만 호스텔 규정상 펍은 11시까지 운영됩니다. 그 이후에는 스텝들이 문 앞을 지키고 방열쇠를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해요. 

밖에 나가거나 클럽 가실때 방열쇠 꼭 챙겨서 나가세요!!


11시 이후에는 호스텔 사람들과 같이 스텝이 안내하는 클럽으로 가요! 

이걸  "pub crawl" 라고 합니다.


 Pub Crawl 


직역하면 '술집 순례'입니다. 말 그대로 그 지역의 술집, 클럽을 돌면서 노는 문화에요!

요즘 한국에서도 진행 되고 있다고 하니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술을 사마시면 되고 꼭 음료를 주문해야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는 첫날이라 피곤해서 쉬려고 했는데 영국친구가 저와 한국친구를 발견하고 데려갔습니다. 

안갔으면 후회할뻔,,, 정말 재밌었어요!!!! 어떤 친구 생일이라 생일 축하도 해주고 재밌게 놀다 2시쯤? 들어왔어요!!






호스텔에 와서 씻어야 했기 때문에 수건 렌탈하러 데스크에 갔더니 수건 다 빠져서 지금없다고,,,,,


...........예?


수건 미리미리 빌려놓거나 꼭 가져오세요. 늦장 부리면 저처럼 고생합니다...

"그럼 나 어떡해..?" 하고 물으니


"미안 ,,, 옷있는걸로 어떻게 잘 닦아봐,,,"



............................................?

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한국친구가 수건 하나 더 있다고 빌려 주어서 해결되었습니다.

기분좋게 샤워하려고 물 틀었는데



?


물이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24시간 핫샤워라고 써있는거 봤는데 안나와서 당황했어요

방에 있는 화장실만 안나오나 해서 공욕 샤워실 갔는데 안나옴,,,,,,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지금 수도 점검이라고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다행히도 좀 기다리니 물나와서 겨우 씻고 잤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것도 그냥 웃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았었습니다!!

호스텔에서 펍크롤 한번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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